최근에 역사에 관심을 보이는 신랑에게 암살영화의 일제 강점기(1933년)라는 역사 배경은 신랑의 흥미를 유발하기에는 충분한 요소였다. 영화와 역사가 다른 부분은 있다 하더라도 감상하는 신랑의 모습은 참으로 진지했던 것 같다. 난 영화를 보는 내내 현세에 태어남을 감사했다. 나라면 안옥균 같은 강인함을 지닌 투쟁은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총을 마구 난사 해대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 깊은 안옥윤역의 전지현과 돈만 주면 누구든 죽이지만 양심이 아예 없지 않는 시대적인 희생양 하와이 피스톨역의 하정우. 이들의 로맨스가 이루어 질 수 없다는 걸 하와이 피스톨이 죽기 전에 내가 이미 짐작했다는 건 우리나라의 역사만큼이나 슬픈 사실이다. 모형이 아닌 실제 수입한 총으로 촬영했다는 전지현의 난사장면은 ..
◈일상,여행,리뷰
2015. 11. 10. 19:32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