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늦가을에 가족들과 함께 산정호수에 다녀왔었는데 포스팅이 많이늦었네요. 친정엄마의 생일을 맞아 가족여행을 간 가을날의 산정호수는 너무나 여유있고 아름다운 모습이었어요. 산정호수라는 이름은 '산중에 묻혀 있는 우물 같은 호수' 라는 뜻으로 산정(山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산중에 묻혀있는 호수에서 여유로이 오리배를 타고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이 굉장히 많이 포착되었어요. 남자혼자 열심히 노를 저어가며 힘들게 물위를 떠다니는 모습? ㅋㅋ 산정호수 주위에는 운천사 · 자인사 · 비선폭포 등 볼거리가 참 많아요. 둘레길을 걷다보면 차례차례 만나게 되지요. 일단 정경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주변에 둘러싸인 산들이 얼마나 멋진지 이런 경관이라면 그냥 와서 보고만 있어도 지친 몸과 마음이 힐링이 될 것 같..
1월 1일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오랜만에 인천대공원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다행히 그날은 날씨도 많이 춥지 않았네요. 지난 여름 사람들로 엄청 붐비어 자유롭게 자전거나 보드를 타기 어려웠던 모습들과는 달리 굉장히 한적한 모습이네요. 어린 조카 혼자 길을 점령하였네요. 갈 때마다 항상 사람이 제일 많았던 두 장소인 휴게소와 호수 옆 길에도 사람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네요. 차가운 겨울 공기를 느낄 수 있는 모습들이에요. 덕분에 큰조카 작은조카 모두 완전 여유로운 라이딩을 할 수 있었어요. 이제 보드도 넘어지지 않고 가고 싶은 거리만큼 연속해서 너무 잘타는 큰조카에요. 원두막도 항아리들도 간간히 오는 사람들을 기다리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예전에 가족들과 열심히 이런 저런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었던 곳이..